신장은 우리 몸의 필터 역할을 해, 노폐물을 걸러냅니다. 매일 일을 하는 신장에 일부 영양제들의 과다 섭취는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신장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크레아틴, 크롬, 게르마늄과 같은 신장에 안좋은 영양제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신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크레아틴
크레아틴은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데 도움을 주는 보충제입니다. 특히 운동 선수나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크레아틴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는 크레아틴을 사용하고 남은 잔여물을 ‘크레아티닌’이라는 물질로 바꿉니다.
이 크레아티닌은 신장을 통해 우리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크레아틴을 많이 섭취할수록 더 많은 크레아티닌이 만들어지고, 신장에 더 많은 일을 시키게됩니다.만약 신장이 이런 추가적인 부담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신장 기능이 약해지게 됩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양의 크레아틴을 섭취하는 건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신장에 문제가 이미 있는 사람이나, 과도한 양의 크레아틴을 장기간 섭취하는 사람에게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롬
크롬은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제대로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미네랄입니다. 인슐린은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게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크롬 보충제는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서, 당뇨병 관리나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신장 질환에 따른 치료와 관리, 자가진단
크롬은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서 소량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이 이 미네랄을 필터링하고 배설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이미 약한 사람의 경우, 크롬이 몸속에 쌓여서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과다섭취 시, 크롬은 소화 장애, 혈당 조절 문제, 피부 발진, 신장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간 손상이나 신경 손상도 보고되었습니다.
게르마늄
게르마늄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원소이며, 일부 보충제에는 ‘유기 게르마늄’이라고 불리는 형태가 들어 있습니다. 이 보충제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신장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르마늄 보충제는 몸이 이 원소를 처리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유기 게르마늄이라고 불리는 형태는 몸에 쌓이기 쉽고, 이렇게 쌓인 게르마늄이 신장 조직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고 신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게르마늄 보충제를 장기간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경우, 신장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 손상, 간 손상,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게르마늄이 함유된 일부 보충제는 안전하지 않다고 간주되어 시장에서 철회되기도 했습니다.특히 신장 문제가 이미 있는 사람이 게르마늄 보충제를 섭취하면 그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따라서 게르마늄 보충제의 경우 사용을 피하거나, 사용하기 전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C
비타민 C는 우리 몸에 여러 면에서 좋은 영양소이지만,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 몸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대사 과정을 통해 ‘옥살산’이라는 물질로 변환합니다.
옥살산은 칼슘과 결합하면서 작은 결정을 형성하는데, 이 결정들이 모여서 ‘신장 결석’이라고 불리는 돌멩이 같은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장 결석은 소변 통로를 막거나 신장에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JAMA Internal Medicine” 저널에 2013년에 발표된 스웨덴의 한 연구에서는 남성들이 비타민 C 보충제를 많이 섭취할 경우 신장 결석을 형성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C를 하루에 1000mg 이상 섭취하는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두 배 더 높다고 합니다 .
이런 연구 결과들은 비타민 C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신장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비타민 C는 적절한 양으로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니, 섭취량을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일일 섭취량 내에서 비타민 C를 섭취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아신
나이아신 즉 비타민 B3는 우리 몸의 여러 중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필수 영양소로, 에너지 생산, DNA 복구, 피부 건강, 신경 기능 등에 관여합니다. 나이아신에는 주로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니코틴산: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혈액 순환을 개선할 수 있지만,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혈액 순환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니코틴산은 고용량 섭취 시 피부 홍조나 가려움증과 같은 즉각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니코틴아마이드: 니코틴산과 비교하여 혈관 확장 효과가 덜하므로 피부 홍조 같은 부작용이 적지만, 고용량 섭취는 여전히 다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장에 좋은 영양제 알아보기
이런 고용량의 나이아신을, 특히 니코틴산 형태를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신장에 무리를 줍니다. 신장은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그런데 혈관 확장과 같은 급격한 혈류 변화로 필터링 기능이 저하될 경우, 노폐물과 과잉 영양소의 처리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용량 나이아신은 위장 장애, 간 손상, 혈당 조절 문제와 같은 다른 부작용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단백질 보충제
단백질 보충제는 운동 선수나 근육을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영양소입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필요한 양 이상의 단백질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몸은 여분의 단백질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은 부산물은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이 부산물 중 하나가 ‘요소’라는 물질인데, 이 요소를 처리하려면 신장이 많은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장에 무리가 가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적당한 양의 단백질 섭취는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단백질 보충제를 사용할 때는 권장되는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주어 탈수, 소화 불량, 신장 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신장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D
비타민 D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뼈의 건강을 유지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비타민 D가 몸속에서 과도하게 존재하면 칼슘의 흡수가 증가합니다.(고칼슘혈증)
일반적으로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도와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지만, 칼슘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신장 결석이나 다른 신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석이 신장이나 요로에서 발견되면 통증을 유발하고 신장 기능을 방해합니다.
또한, 비타민 D 수치가 매우 높을 경우 ‘비타민 D 독성’이라고 불리는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독성은 신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지며, 심할 경우 영구적인 신장 손상까지 초래할 수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D 보충제를 사용할 때는 전문가의 지침에 따라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비타민 D 수치와 칼슘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다 섭취 시 발생 가능 질환과 증상들
영양제 과다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질환과 그에 따른 증상들을 간략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신장 결석:
- 신장에서 칼슘, 옥살산, 요산과 같은 물질들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작은 돌처럼 단단한 결정을 형성합니다. 과다한 비타민 C 섭취가 옥살산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고용량의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신장 결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증상: 등이나 옆구리의 심한 통증, 소변 색깔의 변화, 메스꺼움 및 구토, 소변 시 통증 등입니다.
고칼슘혈증:
- 혈중 칼슘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상태입니다. 고용량의 비타민 D 섭취는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이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증상: 피로감, 쇠약감, 식욕 부진, 메스꺼움 및 구토, 빈뇨 및 갈증 증가, 정신 혼란 상태 등입니다.
신장 손상:
- 과도한 영양소와 노폐물의 처리로 인해 신장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크레아틴과 같은 단백질 보충제, 고용량의 나이아신이나 비타민 D가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증상: 피로감, 집중력 저하, 소변량의 변화, 부기(특히 발과 발목에서), 식욕 부진 등입니다.
간 손상:
- 일부 보충제는 고용량 섭취 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나이아신이 그 예입니다.
- 증상: 오른쪽 상복부 통증, 황달(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함), 피로감, 어두운 소변 등입니다.
비타민 D 독성:
- 비타민 D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고칼슘혈증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증상: 고칼슘혈증의 증상 외에도 근육 약화, 신장 결석, 심박수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에 안좋은 영양제를 마치며
지금까지 신장에 부담을 주는 크레아틴, 크롬, 나이아신,게르마늄 등의 영양제를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양제들은 적정 섭취량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양제는 과다섭취할 때에 문제가 발생하는 점을 유념하고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게르마늄을 함유한 보충제는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러한 보충제 사용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암제, 이뇨제, 중금속이 함유된 보충제 등도 신장에 부담을 주고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약물과 영양제의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건강 간단 생활 팁
충분한 수분 섭취, 과일, 채소, 통곡물, 적당한 양의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정상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약물과 보충제 사용 시 주의, 정기적인 건강 검진, 그리고 금연 및 적당한 음주입니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