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농성 한선염이라는 피부 질환을 아시나요?의외로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인해서 조기치료를 놓쳐 고생할 수 있는 희귀질환입니다. 화농성 한선염의 원인,증상,진단 및 치료,생활습관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화농성 한선염이란
- 화농성 한선염의 원인:복합적 요인의 상호작용
- 증상: 염증과 농양의 반복
- 발병 연령과 성별
- 진단방법
- 화농성 한선염 치료
- 생활습관 관리
- 화농성 한선염 vs 일반 피부 질환 차이점
- 결론: 조기 인식과 치료의 중요성
화농성 한선염이란
화농성 한선염은 피부의 땀샘과 모낭이 있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특히 아포크린샘(특정 호르몬과 관련된 땀샘)이 밀집된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생식기주변, 밑가슴 등의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농양, 결절, 흉터를 형성합니다.
결절성 소양증 원인부터 관리까지
고름이 차고 터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화농성 한선염은 단순히 신체적인 불편함과 통증을 넘어서, 외모에 대한 자의식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환자들이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원인: 복합적 요인의 상호작용
화농성 한선염은 피부 모공의 염증과 위에 두꺼운 각질 형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염증이 내부에서 곪아 퍼지며 염증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깊은 곳에서 계속 곪습니다.이 곪은 염증이 갈 곳이 없어 주변으로 퍼지며 안쪽에서 합쳐지는 형태가 나타나는 결과를 보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요 요인으로는 유전적 소인이 있으며, 조사결과 25%의 환자에게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르몬 변화, 특히 사춘기와 성인기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가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 체계의 이상이나 염증 반응과 관련된 면역학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생활 환경적 요인으로는 비만, 흡연, 스트레스, 피부 마찰 등이 있으며, 이러한 여러 요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상: 염증과 농양의 반복
초기에는 빨갛고 통증이 느껴지는 작고 단단한 결절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농양으로 발전하여 피부 표면에 고름이 차고 만져보면 말캉하고 터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어 여러 곳에서 발생하며 서로 연결이 되며 피부 안쪽에 터널을 형성하여(농루관) 심각한 흉터 및 피부 조직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이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함을 겪으며,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사회적 고립감을 야기하는 등,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나라에서 중증질환으로 지정되어있는 건선보다도 영향이 큽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증상(1차 의료기관 가이드 라인)
겨드랑이,엉덩이,사타구니 등의 부위에 6개월간 2번이상의 만성적인 피부 깊은 곳의 염증성 결절이나 농양, 농루관이 형성되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생부위
- 겨드랑이
- 엉덩이 주변
- 사타구니
- 생식기 주변
- 가슴 아래
발병 연령과 성별
일반적으로 사춘기 이전에는 질환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10대~20대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50대 이후부터 활성도가 많이 낮아져 보통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증으로 완화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가능하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화농성 한선염 병원정보
우리나라는 남성이 여성보다 2.5배가 더 많게 나타나지만 해외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차이가 왜 나타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진단방법
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과 염증성 결절의 개수, 농루관(농창)의 형성 여부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헐리 체계를 기반으로 흉터의 유무와 범위에 따라 질환의 단계를 1기부터 3기까지 나눕니다. 이때 정확한 중등도 평가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통해 농루관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
-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염증성 병변을 임상진단합니다.
- 진단과 중증도 평가에 도움이 되는 초음파검사를 합니다.
- 동반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당뇨 등)와 내시경검사(크론병)를 필요에 따라 실시합니다.
화농성 한선염 치료
경구 항생제: 초기 단계에서는 경구 항생제로 많이 치료합니다. 예를 들어,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항생제는 염증을 줄이고 감염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국소 항생제 연고: 가벼운 증상이나 피부 표면의 염증에는 클린다마이신 같은 국소 항생제 연고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 제제: 중등도에서 중증의 화농성 한선염, 특히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달리무맙(Adalimumab)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약물은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술적 치료: 반복적인 농양이나 광범위한 피부 손상이 있는 경우, 영향을 받은 피부 조직의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은 염증을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레이저 치료: 일부 환자에서는 레이저 치료가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탄산가스 레이저는 농양과 농루관(동창)을 제거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 여성 환자의 경우, 안드로겐 억제제나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여 호르몬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험 급여 적용 여부
중증의 경우, 휴미라(아달리무맙)는 보험 급여 대상이 됩니다. 보험 급여의 적용 여부는 환자가 화농성 한선염의 중증도 평가(예: 헐리 체계의 3단계)에서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가장 심각한 단계인 헐리 체계의 3단계 환자들에게 주로 급여가 적용되며, 이는 환자가 이전에 시도한 다른 치료 방법에 대해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을 때 해당됩니다.
생활습관 관리
화농성 한선염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음은 화농성 한선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생활습관 조언입니다.
위생 관리: 정기적으로 부드럽게 샤워하고,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그러나 강한 마찰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의복 선택: 통풍이 잘되고, 피부에 자극이 적은 의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꽉 끼거나 마찰을 일으키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관리: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과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금연: 흡연은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모든 염증성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화농성 한선염 환자의 경우, 흡연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금주: 술과 화농성 한선염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지만, 술을 많이 마신 후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에게는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피부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명상, 요가, 적절한 휴식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식단 조절: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예: 고당분, 고지방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전곡류와 같은 항염증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세요.
화농성 한선염 vs 일반 피부 질환 차이점
화농성 한선염과 일반적인 피부 질환 사이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발생 위치: 화농성 한선염은 특히 아포크린 땀샘이 많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밑가슴과 같은 부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반면, 일반 피부 질환은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심각성과 특징: 화농성 한선염은 크고 고통스러운 결절이나 농양을 형성하며, 피부에 깊은 흉터나 동창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일반 피부 질환은 여드름, 뾰루지, 알레르기 반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체로 화농성 한선염보다는 덜 심각한 증상을 보입니다.
재발과 만성화: 화농성 한선염은 재발이 잦고 만성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 피부 질환 중에는 일시적이거나 단기적인 것들이 많지만, 일부는 만성적일 수도 있습니다.
치료 접근: 화농성 한선염 치료는 종종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항생제, 수술, 생물학적 제제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사용됩니다. 반면, 일반 피부 질환의 경우, 국소 연고나 경구 약물,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관리될 수 있습니다.
결론: 조기 인식과 치료의 중요성
이 질환은 초기에 다른 피부 질환과 혼동되기 쉬워, 조기 진단과 치료를 종종 놓칩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증상 발현 후 평균적으로 7년 정도의 긴 시간이 지나서야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지연은 환자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치료의 복잡성을 높여,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농성 한선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생식기 주변 및 가슴 아래 등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결절과 농양이 관찰되면,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