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은 우리 전통 발효 음식 중 하나로, 삶은 콩을 고초균으로 발효시켜 만듭니다. 고초균은 열과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고, 위산에도 강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한 균입니다. 이 글에서는 청국장의 효능과 청국장 매일 먹으면 좋은 점, 주의할 점과 함께 보관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청국장은 어떤 음식인가?
청국장은 삶은 콩을 볏짚에 붙어 있는 고초균(바실러스 서브틸리스)을 이용하여 발효시켜 만든 음식으로, 유익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입니다. 고초균은 젖산균으로 만들어진 유산균과는 달리 위산이나 열에도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내열성과 내산성 덕분에 고초균은 소화기관을 통과하면서도 생존할 수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청국장은 삶은 콩에 볏짚을 깔아 40~50℃에서 2~3일 동안 보온하여 발효시키면 완성됩니다.
생으로 먹는 일본의 낫또와는 달리, 우리 조상들은 보관성을 좋게 하기 위해 파, 마늘, 고추가루, 소금 등을 넣고 살짝 으깨어 보관해 두고 먹었습니다. 요즘은 좀 더 먹기 편하게 청국장을 만들어 건조시킨 뒤 분말로 만들어 섭취하기도 합니다.
냄새없는 청국장 만드는 법
♦위의 링크는 청국장의 전문가이신 이계호 교수님의 냄새 없는 청국장 만드는 법 영상입니다. 청국장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은 분은 이 교수님의 영상을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청국장과 낫또의 차이점
청국장과 낫또는 둘 다 삶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음식이지만, 발효 과정과 맛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낫또는 작은 흰콩에 일본 정부가 허가한 ‘낫또균’만을 사용하여 발효합니다.
낫또균을 인위적으로 콩에 주입하고, 발효 과정 동안 다른 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포장된 상태로 발효시킵니다. 이렇게 다른 균을 철저히 차단시키기 때문에 낫또는 일정한 맛과 품질 유지가 가능합니다.
반면, 청국장은 어떤 크기나 색상의 콩도 사용할 수 있고,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볏짚뿐 아니라 공기 중의 고초균도 콩에 작용합니다. 이로 인해 청국장은 발효 환경에 따라 다양한 맛을 가지게 됩니다. 지역, 날씨, 제조자, 사용된 콩에 따라 맛과 유익균도 다양해져 몸에도 다양한 이로움을 줍니다.
청국장의 주요 효능
장 건강과 소화 기능 개선
청국장은 발효 과정에서 고초균이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합니다. 이렇게 분해된 단백질은 체내에서 소화가 훨씬 쉬워지기 때문에, 청국장을 먹으면 소화 기능이 향상됩니다. 특히 소화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고초균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도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변비 개선과 장내 환경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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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예방 및 심혈관 건강
청국장에는 나토키나제라는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혈전을 녹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효소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뇌졸중이나 심장병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청국장과 된장에는 트립신 인히비터라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트립신 인히비터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트립신의 활동을 억제하여 항암 작용을 하며, 암,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지혈증 완화
청국장에는 레시틴이 풍부해 몸속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고지혈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리놀산이라는 필수 지방산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산화 및 항암 효과
청국장의 원료인 대두에는 항산화 효과와 항암 효과가 뛰어난 이소플라본, 페놀 화합물, 피틴산, 사포닌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같은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청국장은 이러한 항산화 물질이 된장보다 더 많이 포함되어 있어, 항산화 및 항암 효과가 더욱 뛰어납니다. 또한, 청국장에 포함된 트립신 인히비터는 항암작용을 하여 암,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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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예방 및 뼈 건강
청국장은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폴리글루탐산이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유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유익합니다. 성장기 어린이와 노년층에게 특히 도움이 되며, 발효된 콩은 발효되지 않은 콩보다 영양소가 더 잘 흡수됩니다.
또한, 비타민 K2를 포함하고 있어 칼슘이 뼈에 잘 축적되도록 도와, 뼈의 밀도를 증가시키고, 골절 위험을 감소시켜 뼈 건강을 전반적으로 개선합니다.
혈압 조절
청국장에 포함된 펩타이드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펩타이드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심혈관 건강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꾸준히 청국장을 섭취하면 혈압이 안정되어 고혈압 관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청국장을 매일 먹으면
위와 같은 효능들로 인해 청국장을 매일 섭취하면 나이 들면서 오는 근 손실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세포의 사멸을 늦추고 사멸 주기를 연장해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청국장은 다양한 경로로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변비를 개선하여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섭취할 때 주의할 점
청국장은 건강에 좋은 발효 식품이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섭취하는 사람들은 적은 양부터 시작해 몸의 반응을 살펴봐야 합니다. 발효 음식이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섭취는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가스, 설사 등의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청국장을 섭취할 때 가려움이나 피부 발진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청국장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에게 약물의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 질환이나 혈전증 환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항응고제나 혈액 희석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는 청국장을 섭취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국장 보관 방법
청국장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최상의 상태로 먹기 위해서는 냉장 상태에서 3~4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장기간 보관해야 한다면, 냉동 보관을 권장합니다.
청국장은 냉동 상태에서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먹기 전에 냉장에서 해동하여 섭취하면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청국장의 유익균은 냉동해도 죽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습니다.
청국장 보관 시 곰팡이가 보인다면
흰곰팡이는 해가 없기 때문에 곰팡이 부분만 도려내고 나머지 부분을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곰팡이 (녹색, 청색, 회색, 검은색, 붉은색, 주황색)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독소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견되면 청국장 전체를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