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무좀 먹는 약, 복용 기간과 간 기능 검사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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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정

발톱 무좀 먹는 약은 몇 달을 먹어야 하는 약입니다. 바르는 약을 반년 넘게 써도 그대로여서 결국 병원에서 처방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고요.

먹기 시작하면 두 가지가 걸리죠. 간이 괜찮을지, 그리고 다 먹었는데 발톱이 그대로면 실패한 건지.

두 가지 다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복용 기간과 간 기능 검사 주기는 처방받을 때 함께 잡히고, 발톱이 멀쩡해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을 먹는 기간보다 훨씬 깁니다.

바르는 약만으로는 잘 안 되는 이유

발톱 무좀은 곰팡이가 발톱판 아래에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바르는 약은 그 위를 덮는 단단한 발톱을 통과해야 하는데, 발톱은 약이 스며들라고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거든요.

서울아산병원도 조갑백선을 두고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정리합니다(🔗 서울아산병원 – 조갑백선의 치료 원칙). 발바닥 무좀은 연고로 잡히는데 발톱은 다르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약국에서 산 바르는 약이 안 들었다고 해서 약을 잘못 고른 게 아닙니다. 도달하는 자리가 다른 거고요. 다만 침범 범위가 좁거나 발톱 뿌리 쪽이 아직 깨끗하면 바르는 약을 먼저 써보기도 합니다.

발톱 무좀 먹는 약 종류와 복용 기간

발톱 무좀 먹는 약 복용 기간과 발톱이 새로 자라는 기간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경구 항진균제는 테르비나핀,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이 주로 쓰입니다. 어느 쪽을 쓸지는 균 종류와 함께 먹는 다른 약을 보고 정합니다.

복용 기간은 대개 3~6개월입니다. MSD 매뉴얼은 보통 3개월을 기준으로 잡고, 서울아산병원은 3~6개월로 봐요. 발톱은 손톱보다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기간이 길어지는 쪽이고요.

중간에 끊으면 남아 있던 곰팡이가 다시 퍼집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고 두 달째에 그만두는 게 가장 흔한 실패인데, 이유는 다음 대목에 있어요.

약을 다 먹어도 발톱이 그대로인 이유

약이 곰팡이를 잡는 것과 발톱이 멀쩡해 보이는 것은 시간이 다릅니다. 이미 망가진 발톱은 회복되지 않고, 새로 자란 부분이 밀고 올라와야 겉모습이 바뀌거든요.

발톱이 뿌리부터 끝까지 새로 자라는 데 12~18개월이 걸립니다(🔗 MSD 매뉴얼 – 손발톱이 새로 자라는 데 걸리는 기간). 약은 3개월에 끝나는데 발톱은 1년이 넘게 걸리니, 약을 다 먹은 시점의 발톱은 아직 절반도 안 바뀐 상태입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을 겉모습에 두면 안 됩니다. 봐야 할 곳은 발톱 뿌리 쪽이에요. 뿌리에서 올라오는 새 부분이 맑고 얇게 나오고 있으면 약이 듣고 있는 겁니다. 반대로 새로 자란 부분까지 두껍고 누렇다면 약을 바꿀지 다시 볼 자리고요.

변색이 어디까지 왔는지 표시해두면 확인이 쉬워집니다. 복용을 시작한 날 발톱 경계에 유성펜으로 선을 긋고, 그 선이 발톱과 함께 앞으로 밀려나가는지 한 달에 한 번 보면 됩니다.

간 기능 검사를 하는 주기

먹는 무좀약 복용 중 간 기능 검사 주기와 확인해야 할 증상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먹는 항진균제는 간을 지켜보면서 쓰는 약입니다. 테르비나핀 허가사항은 투여 초기 2개월간 월 1회 간 기능 검사를 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사하면서 수치가 오르면 즉시 중단하도록 정해두고 있어요(🔗 약학정보원 – 테르비나핀염산염정 사용상의 주의사항).

만성 간질환이나 활동성 간질환이 있으면 권장되지 않는 약이라, 처방 전에 간질환 병력부터 확인해요. 술을 자주 마시거나 간 수치를 지적받은 적이 있다면 진료 때 먼저 말해두세요.

복용 중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 일정과 상관없이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허가사항이 환자에게 즉시 보고하도록 명시한 신호들입니다.

  • 속이 계속 메스껍고 입맛이 없을 때: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구역과 식욕 감소입니다.
  • 이유 없이 피로할 때: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이 이어집니다.
  • 오른쪽 윗배가 아플 때: 간이 있는 자리입니다.
  • 눈이나 피부가 노래질 때: 황달 신호입니다.
  •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변이 무를 때: 색 변화가 같이 오면 더 분명합니다.

드물지만 간질환 병력과 무관하게 심각한 간 손상이 보고된 적이 있어 이렇게 관리하는 겁니다. 검사 일정을 지키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시작 전에 확인하는 것

먹는 약을 시작하기 전에 균 배양 검사부터 받게 됩니다. 발톱이 두꺼워지고 누렇게 변하는 건 무좀 말고 건선 같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나거든요. 곰팡이가 아닌데 항진균제를 몇 달 먹는 상황을 피하려면 확인이 먼저입니다.

지금 먹는 약도 같이 알려야 합니다. 이 계열 약들은 다른 약의 대사에 관여해서 조합에 따라 용량 조절이 필요해요. 처방받는 자리에서 복용 중인 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전부 꺼내 보이는 편이 확실합니다.

당뇨가 있다면 발톱 무좀을 미루지 않는 게 좋습니다. 두꺼워진 발톱이 주변 피부를 눌러 상처를 만들고, 그 상처가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있어서요. 발 관리 전반은 👉 당뇨 발관리, 족부궤양과 절단을 막는 핵심 관리법 총정리에서 다뤘습니다.

다시 걸리지 않게 하는 관리

발톱 무좀 재발 예방을 위해 발과 신발을 관리하는 모습

치료가 끝나도 곰팡이가 있던 환경이 그대로면 다시 올라옵니다. 발을 씻은 뒤 발가락 사이까지 말리고, 같은 신발을 이틀 연속 신지 않는 것부터가 관리예요.

발바닥 무좀을 같이 잡는 게 특히 중요합니다. 발톱만 치료하고 발바닥을 두면 균이 다시 발톱으로 옮겨가거든요.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맨발로 다니지 않고 자기 신발을 쓰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양말은 매일 갈고 뜨거운 물에 빨면 좋습니다. 발톱을 깎는 도구는 다른 가족과 같이 쓰지 마세요. 발톱 밑이 두꺼워 깎기 힘들면 목욕 뒤 부드러워졌을 때 깎는 편이 낫습니다.

발톱이 두꺼워진 채로 신발에 눌리면 다른 문제가 겹치기도 합니다. 굳은살이나 티눈이 같이 생겼다면 👉 티눈 생기는 이유, 굳은살·사마귀와 구분하는 확인법도 같이 볼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먹는 동안 술을 마셔도 되나요?

담당 의사에게 확인하고 정하세요. 이 약은 투여 초기 2개월간 월 1회 간 기능 검사를 하도록 정해져 있을 만큼 간 상태를 보면서 쓰는 약입니다. 술이 간에 부담을 더하는 쪽인 건 분명하니, 복용 기간에는 줄이는 편이 안전한 선택이고요.

발톱 하나만 상했는데도 먹는 약을 써야 하나요?

범위가 좁고 발톱 뿌리 쪽이 깨끗하면 바르는 약으로 시작해보기도 해요. 다만 발톱 뿌리까지 곰팡이가 들어갔거나 여러 개가 상했다면 바르는 약이 닿기 어려워요. 어느 쪽인지는 진료에서 침범 범위를 보고 정하게 됩니다.

다 나았는지는 어떻게 아나요?

발톱 전체가 새로 자란 뒤에 판단합니다. 발톱이 뿌리부터 끝까지 바뀌는 데 12~18개월이 걸리니, 약을 끝낸 시점에 남아 있는 변색은 아직 안 바뀐 옛 발톱일 수 있어요. 새로 올라온 부분이 계속 맑으면 잘 가고 있는 겁니다.

치료가 끝났는데 또 생겼습니다.

발바닥 무좀이나 신발 환경이 남아 있는지 먼저 봅니다. 발톱 무좀은 없어졌다가 다시 감염되는 일이 드물지 않고, 원인이 되는 자리를 그대로 두면 같은 일이 반복돼요. 같이 사는 가족 중에 무좀이 있다면 그쪽도 확인해야 합니다.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같이 쓰기도 하나요?

같이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먹는 약이 발톱 뿌리 쪽에서 자라 나오는 부분을 맡고, 바르는 약이 이미 상한 발톱 표면 쪽을 맡는 식이에요. 조합과 기간은 침범 범위에 따라 달라지니 진료에서 정합니다.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먹는 항진균제는 처방 없이 복용할 수 없고, 복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에게 알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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